한국노동연구원. 2015. 사업체 규모별 임금 및 근로조건 비교.pdf
대기업-中企 10년새 임금격차 더 커졌다
영남일보/ 2015.2.23./ 박광일 기자
대기업 정규직 100원 벌 때
中企 비정규직 40.7원 벌어
상여금 등 복지격차도 커져
최근 10년 사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임금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월간 노동리뷰 2월호(통권 제119호)에 실린 ‘사업체 규모별 임금 및 근로조건 비교’(김복순 책임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8월 기준 대기업(300인 이상)과 중소기업(300인 미만)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각각 238만원과 142만3천원으로 임금 격차는 95만7천원이었다.
10년 뒤인 2014년 8월에는 각각 359만8천원과 204만원으로 임금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하지만 임금 격차는 155만8천원으로 더 벌어졌다. 상대임금 격차는 더 커졌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을 1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4년 59.8원에서 2014년 56.7원으로 3.1원 떨어졌다.
고용형태별로 비교했을 때 임금격차는 더욱 커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상대임금 수준은 73.8원에서 66.1원으로, 중소기업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상대임금 수준은 78.1원에서 68.4원으로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