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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나라살림 연구소

[일요신문]빚 낼 만큼 효과 있을까…2차 재난지원금 공방 핵심 정리(8/28)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두고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여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재난지원금을 다시 한 번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1차 재난지원금의 경기부양 및 소비 진작 효과를 두고 찬반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려면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한 데다, 국채 발행에 의존해야 한다며 국가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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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및 경기부양 효과를 두고 정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7월 24일 발간한 NABO 경제산업동향 이슈 보고서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광역지자체별로 지역 내 발생 비중의 편차가 크고, 파급효과의 60~80%가 서비스업에서 발생하는 데다 정부의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에 의해 건설 및 전력・가스・수도업 부문의 파급효과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기재부는 지난 8월 20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2분기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된 것에 대해 “참석자들은 역대급 고용·실물경제 충격 속에서도 분배지표가 개선된 데에는 정부의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대응이 크게 기여했다고 진단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소비쿠폰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소득을 보완했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또한 최근 ‘한국 경제의 위기 국면에서의 정책대응과 소득분배 비교’ 보고서를 통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일단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부문에서 역할을 했는지는 분석 중이다. 홍 부총리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에 대해 “정책 효과는 있었다”며 “1차 재난지원금 14조 원 지원 중 소비로 이어지는 실질 효과는 3분의 1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난지원금 효과 분석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용역 결과는 오는 10월쯤 나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재난지원금은 정책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 복지정책인 동시에 경제정책이고, 또 방역정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재난지원금의 효과에 대해 누구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라는 재난을 대응하기 위해 여러 목적으로 지원한 것이라 효과도 여러 차원으로 확인해야 하므로 효과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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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낼 만큼 효과 있을까…2차 재난지원금 공방 핵심 정리

[일요신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두고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여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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