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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나라살림 연구소

[무등일보] '코로나'로 생활고 겪는 광주 청년들(5/6)

입력 2020.05.06. 17:35 수정 2020.05.06. 18:06

 

<나라살림연구소, 대출·카드사용 분석>
채용 지연에 단기 일자리 없어져
20대 빚 늘고 연체율은 높아지고
현금서비스 이용액 증가율 ‘최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채용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광주지역 20대 청년들이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취업하기 힘든 경제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가 사라지고, 채용이 크게 줄면서 빚이 늘고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BC)의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연령대별 대출 및 신용카드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출과 신용대출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20대로 조사됐다.

20대의 총 대출금액과 신용대출액은 전달에 비해 각각 5.0%와 5.9% 증가했다.

 

광주지역 20대의 총 대출금액과 신용 대출액도 전달에 비해 각각 4.6%와 6.0% 늘었다. 전남 20대도 총 대출금액과 신용 대출액이 각각 5.0%와 6.4% 증가했다. 30대의 총 대출 금액과 신용대출액은 각각 2.1%와 3.1% 늘었지만, 20대의 증가율 보다는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총 대출금액과 신용대출액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실제로 60대와 70대의 총 대출과 신용대출은 전달에 비해 줄어 대조를 이뤘다.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20대의 대출액과 신용대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학자금 대출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이 늦어지고 직장 및 아르바이트 등에서 해고되는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생계비 목적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대출 연체의 경우도 20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출 원금이나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연체 건수와 연체금액 증가율은 전달 대비 2.7%와 4.3%로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현금 융통이 어려울 때 쓰는 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도 20대 증가율이 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지역 20대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 증가율은 2.6%로 서울(2.5%)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대출 연체 건수 증가율도 3.7%로 전북 4.1%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고 대출 연체 금액 증가율도 6.0%로 높은 편이었다.

 

(하략)

 

 

 

'코로나'로 생활고 겪는 광주 청년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5000명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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