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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나라살림 연구소

[뉴스1] "코로나19에 알바 자리도 줄어" 20대 신용대출 증가율 최대(5/6)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20-05-06 16:15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3월 20대의 빚 증가 속도가 전연령층에서 가장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의 채용이 일제히 연기되면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알바 자리도 줄어든 20대의 생계 목적의 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BC)로부터 받은 '연령대별 대출 및 신용카드 사용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20대의 총 대출금액은 전월대비 5%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액도 5.9%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 이어 30대도 총 대출 규모와 신용대출액이 늘긴 했지만 30대의 총 대출 금액, 신용대출액은 각각 2.1%,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대와는 격차가 컸다.

60대와 70대는 총 대출 규모와 신용대출액이 오히려 감소했다. 70대 이상은 총 대출금액이 0.7%, 신용대출액이 0.3% 각각 줄었다. 60대의 경우 총 대출금액이 0.5%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 때 카드값을 내지 못하는 신용카드 연체도 20대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20대의 대출 연체 건수는 2월 대비 2.7% 늘었고 대출 연체 금액은 4.2% 증가했다. 30대는 대출 연체 건수는 1% 증가, 대출연체 금액은 3.8% 늘었다. 반면, 70대 이상은 대출 연체 건수와 대출 연체 금액이 모두 0.1% 감소했다.

이를 두고 나라살림연구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이 늦어지고 직장 및 아르바이트 등에서 해고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20대의 생계비 목적 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전 연령대 가운데 20대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 3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전체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줄어든 가운데, 20대 감소폭은 17만6000명에 달했다.

고용인구에 잡히지 않는 20대 백수도 폭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그냥 쉬었다'고 답한 20대 인구는 3월 41만2000명으로, 1년 만에 10만9000명(35.8%) 급증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하반기 제조업 등을 포함한 청년 취업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략)

 

 

 

'코로나19에 알바 자리도 줄어' 20대 신용대출 증가율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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