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본고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가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고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 현재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고 있는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다면 2021년 한국 GDP 성장률(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망치 3.0%)에 0.1~0.3%p 상향 요인으로 판단됨.
ㅇ (직접효과) 재정지출 확대로 2021년 미국 GDP가 개선되고 전세계 교역물량도 늘어나 한국 GDP 성장률이 0.1%p 내외 높아질 것으로 추정됨.
ㅇ (간접효과)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 완화가 국내 투자와 소비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한국 GDP 성장률이 최대 0.2%p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 국제보건기구(WHO) 재가입을 천명한 바이든 행정부가 글로벌 리더쉽을 발휘하여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예: 국경간 이동에 필요한 국제기준 설정)를 도출한다면 국내 경제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보다 커질 것으로 평가됨.
- 주요국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는 전제하에서 2021년 국내 금융시장은 국채금리 상승, 원화 절상, 주가 강세 등 금융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됨.
- 중장기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0.2%p 내외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ㅇ 바이든 행정부 주도의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와 새로운 경제협력체제에 적극 참여(예: CPTPP 가입)하고 신재생·청정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
ㅇ 트럼프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의 기술 발전에 대해 계속 견제할 것으로 예상되어, 한국 기업들(특히 반도체)은 적극적인 R&D 투자와 M&A를 통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긴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