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2020년 상반기 17억4000만 갑의 담배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치이지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의 20억4000만 갑보다는 14.7%가 감소한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담배 시장동향’ 자료에서 “담배 관련 세금과 특별부담금은 모두 5.6조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동기 20.4억 갑과 비교하면 14.7%가 감소,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발표에 따르면, 폐쇄형 용기에 니코틴 등을 넣은 액상전자담배 소비는 8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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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은 “담뱃값 인상 때 금연을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할 것으로 예상한 갑당 8000원 대신 최대의 세금 수입이 예상되는 4500원으로 결정한 것과 같은 데자뷔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을 위하는 것 같으면서도 최대의 세수입을 의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