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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나라살림 연구소

[디지털타임스] 저소득층만 할퀸 코로나(5/21)

'코로나 19'로 저소득층 가계의 상처만 깊어졌다.

소득 5분위 중 하위 1, 2분위 소득계층 소득이 모두 2% 이상 크게 줄었다. 하위계층은 소득이 줄면서 지출을 7% 이상 역대 최대치로 줄여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 하위 계층은 대출액마저 줄었다. 소득이 줄면서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의 '1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위 가구의 1분기 월평균 소득은 149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2분위 월평균 소득은 31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해 거의 제자리걸음 했다.

같은 기간 3분위(1.5%), 4분위(3.7%), 5분위(6.3%) 소득은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한 것이다. 1분위 가구의 53.0%는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은 적자 가구였다.

특히 1·2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각각 51만3000원, 174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5% 감소했다. 1분위 근로소득은 지난해 4분기 8분기 만에 소폭 증가했지만, 올 1분기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임시직과 일용직이 감소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등 공공부문 채용이 지연된 것을 비롯해 자영업자와 서비스업 타격이 1·2분위 근로소득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근로소득이 감소한 데 비해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을 비롯한 정부 보조금과 부모님 용돈 등을 말하는 이전소득은 1·2분위 모두 늘었다. 1분위 이전소득은 월평균 69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1분위 이전소득은 근로소득보다 훨씬 많았다. 2분위 이전소득은 68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중략)

 

한편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용 6등급이하의 저소득층의 총대출액은 모두 줄었다. 6등급의 경우 총대출액은 전월대비 1.59% 감소했고 신용대출액은 전월대비 1.26%감소했다. 7등급의 신용대출액이 전월대비 0.64% 증가했지만 총대출액은 전월대비 0.12% 감소했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 은행이 신용관리에 나선 때문이다.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보고서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와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의 사람들이 신규 대출 및 대출 연장 시점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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